* 특집 연재, 일반 회사원으로서 스노우보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星野幸三(HOSHINO Kojou) instructor의 블로그에 게재된 OGASAKA 스노우보드 소식을 전합니다. 스노우보드를 시작한 첫해 JSBA의 뱃지 테스트 2급을 한번에 통과한 이후, 두 시즌만에 JSBA A instructor 자격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주변의 스노우보더 들에게 제한된 시간 속에서 효율적인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http://kouzo.jp/snowboardlab/ 블로그 운영, OGASAKA team의 소속 선수가 아닌 구매 사용자. *
원문 링크: スノーボード試乗会「前」レポート。あなたが気になる板はありますか?
번역자 주: 현재 일본에서는 3월 초부터 4월 중순, 혹은 그 이후까지 다양한 단체(산업협회,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등)의 주관으로 다음 시즌 장비에 대한 폭 넓은 시승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시즌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웅진 실내 스키장과 같은 곳이 아니라면 해외 투어를 제외하고 3월 중순 이후의 스프링 시즌을 여유롭게 운영하여 정상적인 시즌과 같이 라이딩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어쨌거나, 일본 현지 환경을 기준으로 星野幸三 강사가 미리 염두에 두기를 추천하는 7개의 모델을 추려보았습니다.
시승회를 간다고 하더라도, 모든 데크를 타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모델을 하루 종일 타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요. 보통 하나의 모델에 주어지는 시간은 30~40분 정도이고, 바인딩의 교체도 생각한다면 1시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하루에 5개 정도의 모델을 타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 낭비 없이 시승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방문하기 전에 미리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델들을 제대로 확인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1. OGASAKA FC-S 158
첫번째 후보는 OGASAKA의 FC-S입니다.
모델 명 중의 'S'는 stiff의 약자입니다. 따라서, 데크의 플랙스는 아무래도 FC보다는 강하고, FC-X보다는 부드럽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제작사의 comment를 살펴보아도, FC-X보다는 한결 다루기 쉬운 모델로서 포지셔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FC-X가 갖고 있는 금속성 보강제 삽입 데크 특유의 부담스러움은 해결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FC-X에 대한 review(OGASAKA FC-X, 제작사의 IMPRESSION에 속지 말 것!)에서도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FC-X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추천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FC를 메인 데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FC-X를 시승해보고 FC와의 차이점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2. OGASAKA FC-W 157
두번째 모델은 와이드 타입의 카빙계 라이딩 지향 데크인 FC-W 입니다.
최근, 각 브랜드에서 이와 같이, 발이 큰 라이더들을 위한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발이 큰 분들은 부츠가 데크 바깥쪽으로 벗어나 활주 중에 설면에 부츠의 앞이나 뒤가 닿아버리는 부츠-아웃 현상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전향의 바인딩 세팅으로 어느 정도는 조절이 가능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FC-W는 풀 카빙을 지향하는 발 큰 분들을 위한 데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와이드 데크의 특징은, (데크가 넓기 때문에) 데크를 얼마나 잘 넘길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래서, 그다지 크지 않은 부츠 사이즈를 사용하는 분들도 FC-W나 ORCA같은, 혹은 다른 브랜드의 와이드 데크를 잘 다를 경우, 활주가 매우 역동적으로 보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OGASAKA에는 이미 ORCA라는 와이드 타입의 데크가 있습니다. 시승회에 참여한다면, FC-W와 ORCA의 차이점을 꼭 느껴보고 싶군요. ^^
3. OGASAKA ORCA 160
세번째는 OGASAKA 최초의 와이드 데크 ORCA입니다.
다른 분들의 review를 보면, 그라운드 트릭도 쉽고, 체인지 구간에서 데크를 넘기는 것도 그 폭을 고려할 때 매우 편하다고 합니다만, 역시 FC-W와 어떤 미묘한 차이를 보여줄런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또한, CT와 ORCA라면 어느 쪽이 더 부드러운지도 궁금합니다. 다만, FC-W나 ORCA 모두, 카본 시트가 삽입된 모델이므로, CT보다는 단단한... FC나 FC-S, 혹은 CT-S 수준의 강성을 예상합니다. CT-S의 와이드 타입이 ORCA, FC의 와이드 타입이 FC-W라고 생각하면 좋을까요? 코어도 FC와 FC-W는 OGK 코어를, CT-S와 ORCA는 ASP 코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꼭 부츠 사이즈가 큰 분이 아니시더라도, CT 사용자들 중에 깊은 카빙을 하고 싶다면 ORCA도 체크가 필요합니다. ^^
4. OGASAKA CT 156
많은 분들이 OGASAKA의 대표 모델로 FC를 꼽지만, 제가 꼽는 OGASAKA의 대표 모델은 역시 CT입니다.
Comfort Turn (편안한 회전)의 약자로, 그 컨셉 그대로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회전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도 CT를 사용했던 두 시즌 동안, 그 CT 한 대로 JSBA의 A급 instructor까지 낙방없이 한 번에 합격했기 때문에, 고속 안정성이나 조작성 모두 겸비하고 있는 최고의 모델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제가 느낀 CT의 소감은 관련 review (카빙 기술을 향상시키고 싶은 분들께 CT를 추천하는 3가지 이유)를 참조해주세요.
16/17 모델로부터 마이너 체인지가 되었으므로, 어느 정도인지 그 감각의 차이 정도만 살피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OGASAKA CT-M 156
다섯번째는 OGASAKA의 CT-M입니다. M은 Moderate (적당한, 알맞은...)의 약자입니다.
CT보다 다소 부드러운 모델입니다. 초·중급자에게 추천할만한 모델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이라면, 16/17 모델부터 free camber를 채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전까지는 찾아볼 수 없었던, 현저히 뛰어난 조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제작사에서도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칭할 정도입니다.
초·중급자가 다루기 쉬운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OGASAKA의 라이더인 稲川光伸(INAGAWA Mitsunobu)씨가 JSBA 기술선수권 대회 첫날 10위에 오를 때 사용했던 모델로, 그 포텐셜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CT-M을 두고 단순히 마냥 부드러운 초급자용의 데크라고 말할 수 만은 없다고도 생각됩니다.
6. OGASAKA AST 154
제가 OGASAKA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예전의 모델이기는 합니다만, 제 사용 후기 (내가 OGASAKA ASTERIA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에서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잠재력이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모델.
다만, CT-M과 마찬자지로 지난 시즌부터 free camber를 채용하고 있어, 카빙 계열 활주의 성능은 다소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이미 16/17 시즌에 검증은 이루어졌다고 판단합니다만, 그 이전의 모델까지만 사용해보셨던 분들은, 완전 풀 체인지된 모델이므로 조금 신경써서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스타일로 활주하면, 카빙 중에 트릭을 많이 섞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카빙 성능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카빙 라이딩에 정평이 있는 OGASAKA의 모델이므로 기본 이상은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만, 역시 그 중에 단 하나의 풀 트윈 팁, 그라운드 트릭 지향의 모델입니다.
7. SCOOTER SCT 153
OGASAKA는 아닙니다만, 다른 제작사로 SCOOTER입니다. (물론 제작은 OGASAKA의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자주 방문하는 전문점의 점장님께, 시승회에 갈 예정이라고 AST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꼭 한 번 타보라고 추천해주신 모델이 바로 SCOOTER의 SCT입니다.
SCOOTER에는, FC-X에 대응하는 HAYATE, FC에 대응하는 REEBON 등이 있습니다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AST에 대응하는 모델이 SCT라고 합니다. 그 점장님의 말씀으로는...
"AST를 좋아한다면, SCOOTER의 SCT도 꼭 한번 타봐요. SCT 한 대로 그라운드 트릭이나 카빙, 파우더 뭐든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마술같은 데크니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시승해보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