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연재, 일반 회사원으로서 스노우보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星野幸三(HOSHINO Kojou) instructor의 블로그에 게재된 OGASAKA 스노우보드 소식을 전합니다. 스노우보드를 시작한 첫해 JSBA의 뱃지 테스트 2급을 한번에 통과한 이후, 두 시즌만에 JSBA A instructor 자격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주변의 스노우보더 들에게 제한된 시간 속에서 효율적인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http://kouzo.jp/snowboardlab/ 블로그 운영, OGASAKA team의 소속 선수가 아닌 구매 사용자. *


원문 링크: オガサカCTとCT-Sのの違い!試乗してわかった7つのポイント


"CT와 CT-S는 무엇이 다른가?"


평소 CT 156cm를 사용하고 있는 제가, CT-S를 시승해보고 직접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OGASAKA에는 CT(Comfort Turn: 편안한 턴이라는 의미)라는 인기 모델이 있으며, CT의 계열 모델로 초보자용의 CT-M(Moderate: 적당한, 온건한...)과 CT의 강도를 높인 CT-S (Stiff: 단단한, 딱딱한...)가 존재합니다. 이번 review에서는 CT를 기준으로 CT-S와의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제 신체 체격은 170cm에 62cm로, OGASAKA CT 156cm를 약 2년 정도 사용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JSBA의 A급 instructor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런 실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CT 정도의 카빙 성능이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크가 지나치게 딱딱해지면, 카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데크의 반발을 충분히 얻고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데크의 반발을 얻기 위해서는 데크를 비틀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CT-S를 시승해 본 솔직한 감상은..."CT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CT-S여야만 하는 상황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CT-S를 시승하기 직전까지는 나름 들떠있었습니다만, 막상 바인딩을 체결하고 첫 스케이팅을 하자마자의 느낌은... "CT-S는 딱딱하고 무겁기만 할 뿐, 활주의 느낌은 CT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데크의 모양을 비교해보아도, 같은 길이의 CT와 CT-S는 외관 형상, 아웃 라인도 모두 똑같습니다. 측면의 라인은 물론, 허리 폭이나 유효 에지 길이도 모두 일치하기 때문에, 활주의 느낌은 정말 CT와 동일하다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현재 CT를 사용하고 계신 라이더분들 중, 카빙 지향의 라이딩을 위한 데크를 선택한다면 CT-S가 아닌 FC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T와 CT-S는 데크의 형상도 동일하므로, CT를 사용할 때의 나쁜 버릇은 CT-S를 사용해도 나올 수 밖에..


예를 들어, CT의 사용자분들 중, 계곡쪽 회전에 설면을 nose가 물고 들어가는 것에 다소 안좋은 버릇이 있는 분들이라면, CT-S를 사용할 경우에도 그 버릇이 똑같이 나타납니다. 오히려, CT-S의 플랙스와 토션이 단단하기 때문에,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바꾸지 않는 한,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차라리 세미 해머 타입의 FC를 사용하면, 계곡 회전의 초반부에 데크의 nose가 설면을 더 빨리 물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CT-S는 플랙스를 강하게 하기 위하여 CT에 카본 쉬트가 추가됩니다만, 어쨌거나 더욱 무겁습니다. 그 무게감은 첫 스케이팅에서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CT-S는 FC와 비슷한 무게입니다. 알루미늄 합금의 금속성 보강재가 삽입된 데크들에 비하면 가볍습니다만, CT보다 무겁기 때문에 그라운드 트릭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CT로는 널리 720도 정도의 그라운드 트릭도 부담이 없었다면, CT-S는 불가능합니다. 데크가 무거워졌기도 합니다만, 그라운드 트릭에 필요한 반발을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 무겁고, 더 딱딱한 CT-S를 다루기 위해서는 더 큰 다리 힘이 필요합니다.


단, 여기서 체중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와 같은 62kg 정도의 체중인 분들이 CT-S 156cm를 사용할 때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유사한 키에 80kg 정도의 체중인 분들이라면 CT 156cm 보다 CT-S 156cm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80kg 정도의 체중인 분들은, 그 체중과 기본적인 다리 힘 때문에 CT가 과도하게 휘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CT와 CT-S의 성능 비교 그래프를 제 주관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세로축이 그라운드 트릭 성능, 가로축이 카빙 성능입니다.


CT와 CT-S의 성능 비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주관이므로, 참고 자료로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CT는 어떤 수준의 사용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만큼 상당한 그라운드 트릭 성능과 카빙 성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고회전의 그라운드 트릭을 위한 조작 역시 CT-S보다 매우 용이합니다. CT가 상대적으로 더 가볍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볍기도 하고 조작성도 뛰어난지라 그라운드 트릭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한편, CT-S로 고회전계의 그라운드 트릭을 하기 위해서는 제법 상당한 다리 힘과 빠른 중심 이동 능력이 필요합니다. CT에서 720도의 회전이 수월하다면, CT-S로는 540도 정도가 최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카빙 활주 중의 트릭이라면 CT나 CT-S에서 그다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속도가 어느 정도 붙으면, 그 힘으로 무게감을 다소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카빙의 프리런 중에서도 그라운드 트릭을 시도한다면, 데크의 가벼움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만약, CT-S로 고속 활주 영역에서 그라운드 트릭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길이도 숙고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CT-S는 158cm, 평소에 사용하는 CT는 156cm입니다. 그래서, 만약 170cm에 62kg인 제가 CT-S를 선택한다면, 154cm 정도가 무게감이나 조작성 등의 측면에서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JSBA 기술선수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新野 裕幸(NIINO Hiroyuki) 선수가 CT-S 158cm를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길이를 선택하려고 한다면... 그 기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버거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CT를 선택할 것인가, CT-S로 변경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CT-S로의 변경은 그다지 큰 메리트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위의 성능 비교 그래프를 제 느낌대로 그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CT와 CT-S는 그 성능의 측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매우 많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카빙 계열의 라이딩을 고려한다면, FC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CT와 FC의 비교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CT와 FC의 성능 비교


CT와 FC는 겹치는 부분이 매우 적습니다. FC는 그라운드 트릭에 매우 취약합니다. ^^;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CT와 비교한다면 할 수 있는 기술의 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하지만, 카빙 성능은 단연 뛰어납니다. 만약 CT의 사용자라면, FC를 타는 것 만으로도 한단계 기술 향상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 점이 CT-S와 FC의 두드러진 차이입니다.


자신이 어떠한 스타일을 지향하는지에 따라 데크의 선택은 크게 달라집니다. 라운드 타입의 해드를 가진 CT라면 눈 덮인 산과 정규 사면에서 자유로운 활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취향이라면 단연 CT가 OGASAKA의 라인업 중에서 최고입니다. 


정리


완전 주관적인 편견에 치우친 CT-S review였습니다. 어디까지나 평소의 메인 데크로 CT 156cm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모든 여러분들께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느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데크이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시승해보고 결정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이번 review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번역자 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바와 같이, 2017/2018의 CT-S는 정식 수입되지 않습니다. 해당 데크를 디자인한 NIINO Hiroyuki 프로가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만 다시금, 일절 디자이너 본인의 의도는 그렇지 아니하였으나, 본의 아니게 전범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社측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 왔습니다. 사용자 분들의 경우, 직구나 구매 대행 등의 방법을 통해 CT-S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 점을 감안하셔서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당사의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생산 중단이나 디자인 변경까지의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 점은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및 당사는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만반의 고민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OGASAKA SKI, OGASAKA Korea 임직원 일동)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