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연재, 일반 회사원으로서 스노우보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星野幸三(HOSHINO Kojou) instructor의 블로그에 게재된 OGASAKA 스노우보드 소식을 전합니다. 스노우보드를 시작한 첫해 JSBA의 뱃지 테스트 2급을 한번에 통과한 이후, 두 시즌만에 JSBA A instructor 자격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주변의 스노우보더 들에게 제한된 시간 속에서 효율적인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http://kouzo.jp/snowboardlab/ 블로그 운영, OGASAKA team의 소속 선수가 아닌 구매 사용자. *


원문 링크: イントラの私がOGASAKA ASTERIAを買わないたった一つの理由




"최강의 그라운드 트릭용 데크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신다면 확실히 OGASAKA의 ASTERIA라고 대답합니다. 그만큼 상당한 포텐셜을 갖고 있는 데크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라운드 트릭을 매우 좋아하고, 다양한 상황의 사면에서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만, ASTERIA 만큼 카빙과 그라운드 트릭 모두 쉬운 데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라운드 트릭을 좋아하는 제가 이 ASTERIA를 시즌의 메인 데크로 선택하여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이 데크로 그라운드 트릭을 하다보면 너무 즐거워서 카빙 연습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 그 이유를 이 데크의 매력과 함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내가 ASTERIA를 사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


먼저, 핵심을 짚어두자면, 나는 OGASAKA의 ASTERIA를 사랑합니다. ^^ 이 데크를 구입한다면 하루 종일 스키장에서 이 데크로 놀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데크입니다만, 메인 데크로 구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ASTERIA를 사면 노느라 정신이 팔려 연습을 하지 않게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테크니컬 라이딩이라고 불리우는, 카빙 위주의 선수권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습니다. 그 시합의 준비를 위해 상당 시간을 카빙의 라이딩 연습에 할애하고 있습니다만, ASTERIA를 타버리면 절대로 카빙 연습 따위는 하지 않을 거에요. 이 데크로 나가면 파크나 파이프 등을 즐기고, 그라운드 트릭을 한다거나 종종 카빙의 라이딩을 하겠지만, 역시 그라운드 트릭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카빙 계열의 라이딩 연습 비율은 무서울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데크를 타고 슬로프에 나가면... "그라운드 트릭! 트릭!" 이렇게 제 귓가에 속삭여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그라운드 트릭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는 데크에요. 그래서... "절세 미녀의 유혹에 지지 않기 위해서는, 절세 미녀에게 접근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ASTERIA를 사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와 만나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학창 시절의 베낭 여행 중, 여행지에서 우연히 알계되었지만 다시 만날 수 없는... 잊지 못할 미녀에 정신이 팔린 한심한 독신 남자...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그렇게 매력이 가득한 데크이며, 한 번 타보면 그 매력에 홀려 정신을 놓아버립니다. 지난 시즌 이 데크를 시승했던 동료 2명 모두 이 데크를 구입하고서는 그라운드 트릭의 세계에 빠져버렸습니다. ^^ 그만큼 위험한 데크에요.


저느느 지금 OGASAKA CT156을 타고 있습니다. CT는 카빙 지향의 데크입니다. 물론, 그라운드 트릭도 어렵지 않습니다. 널리 720도 정도는... 가끔이지만 돌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라운드 트릭 성능에 있어서 ASTERIA는 CT보다 훨씬 윗 급의 모델입니다. ASTERIA로 바꾸는 것만으로 1/4 회전 정도는 쉽게 더 돌릴 수 있습니다. 540도 회전 중 마지막 90도를 슬라이드로 겨우 매꾸는 분들은 ASTERIA로 540도를 여유있게 돌릴 수 있으며, 540도를 확실하게 여유있게 돌릴 수 있는 분들은 720도를 슬라이드로 돌릴 수 있습니다. CT와 ASTERIA의 그라운드 트릭에 있어서의 포텐셜은 확연히 다릅니다.


OGASAKA ASTERIA의 세가지 매력


데크의 밸런스가 최고, 데크의 가벼움도 훌륭함.


ASTERIA는, 카빙 계열의 라이딩에 정평이 있는 OGASAKA의 브랜드로 출시되는 유일한 트윈 팁 모델입니다. 트윈 팁 모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센터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데크의 중심이 데크의 기하학적 중앙에 있기 때문에, 회전 중에 축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팽이가 잘 돌고 있는 것도 역시 중심이 중앙에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프레임의 무게 중심이 중앙에 있지 않다면, 회전을 시도하는 순간 격렬하게 흔들려 오래 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돌릴 때 중심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메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데크의 무게, 즉, 가벼움도 매우 중요합니다. 데크가 무겁다는 것은 그만큼 추를 짊어지고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CT도 무거운 데크는 아닙니다만, ASTERIA는 더욱 가볍습니다. 개인적으로 CT를 타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한 발로 스케이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뭐야? 왜 이렇게 가벼워?" 하고 첫 스케이팅 때 놀랐던 것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회전 계의 기술을 위한 빠른 반발


데크의 플랙스가 어느 정도 단단한지는 그라운드 트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서입니다. 지나치게 단단해도 곤란하고, 지나치게 연해서도 곤란합니다. 그런 점에서 ASTERIA는 상당히 절묘한 플랙스를 갖고 있습니다. JSBA 3급 정도의 친구도 그 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반발의 절묘함 덕분에 그라운드 트릭이 매우 쉽게 느껴진다는 놀라운 표정을 지을 정도입니다. 대응 라이더의 기술적인 폭이 넓다는 것이 OGASAKA의 기술력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덧붙여, 반발이 지나치게 빠르지 않은 것도 중요합니다. (반발이 빠른 것과 강한 것의 차이를 못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적절한 빠르기로 올라오는 반발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납니다. 일본제의 데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니, 그 중에서도 OGASAKA의 데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밸런스입니다. 


트윈 팁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카빙 성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OGASAKA의 데크입니다. 이 정도로 가벼우면서, 그라운드 트릭 성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카빙 성능을 발휘합니다. 그라운드 트릭 중에라도 에지를 살짝 세워주면 금새 달릴 수 있습니다. 데크의 반발을 활용한 카빙 계열의 라이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말 "이건 뭐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놀라운 데크. ^^


물론, CT와 비교하면 카빙 성능은 다소 떨어집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역시 CT가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JSBA의 1급 수준의 응시생이라면 ASTERIA로도 충분히 여유있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JSBA B급 instructor라면, 1cm 정도 셋백 설정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의 조정으로 의외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트윈 팁 모델이 이 정도의 카빙 성능이라면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ASTERIA가 지향하는 라이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적당한 카빙 성능을 필요로 하면서, 스타일이 있는 한방 그라운드 트릭을 추구하는 라이더"에게 추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올라운드 데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CT도 라운드 형의 편안한 활주를 추구하는 올라운드 데크입니다만, "트릭"에 미련이 강하게 남아있는 라이더를 위해서라면 ASTERIA라고 생각합니다. 검정에 응시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ASTERIA를 타고 슬로프를 우아하게 카빙 활주하면서, 높은 그라운드 트릭을 통해 리프트에 있는 다른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스키장에서 풀 카빙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좀처럼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카빙은, 본인이 기분 좋을 정도로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카빙으로 급사면을 공략하겠다는 욕심만 없다면, ASTERIA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스노우보드 라이프에 새로운 일면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 Recent posts